제목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동작
작성자명김**
등록일2004-02-14 오전 8:32:37
의료진김덕현
4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운동의 필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으나 제게 맞고 제가 하고 싶은 적당한 운동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작년 집 근처에 요가센터가 생겨 주5회(1회 1시간) 운동을 하였습니다. 운동에 관한 한은 정말이지 천부적인 무능(?)을 타고난 사람인데 놀랍게도 요가는 남들보다 훨씬 잘 따라하고 유연성도 뛰어난 편이라 평생의 건강 관리 방법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몇 달 동안 하였습니다.
별로 무리하거나 힘들거나 기묘한 동작을 가르치는 곳이 아닌데 6개월쯤 지난 어느 날(10월) 허리에 통증(오른쪽 엉치)을 느꼈습니다.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여 생긴 근육통쯤으로 생각하면서 요가를 계속하였는데(1달)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물론 일상 생활에 지장 있을 정도의 통증은 아니었습니다. 한 2주를 쉬었더니 좀 낫다가 다시 2주 운동했더니 통증이 심해져서 운동과 관계 있는 것이 분명하구나 생각하고 병원에 가서 CT 촬영한 결과 디스크 진단(요추 5번과 천추 사이)을 받았습니다(12월). 약물, 물리 치료를 받고 조금 나아졌으나 크게 심하지 않은(견디고 즐길 만한) 통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머리 감고 일어나거나 하면 꽤 아프지만요.
어떤 분은 요가 때문에 디스크가 생겼다 하고 또 어떤 의사분들은 요가가 허리에 좋은 운동이라고 하시는데 두 말씀 다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질문의 핵심은 "유일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운동이 요가였기 때문에 다시 하고 싶다. 디스크에 관한 책들에 나오는 허리에 좋은 운동은 대부분 요가 센터에서 하고 있는 것들이므로 열심히 따라하겠다. 그것 말고 디스크 증세를 악화시키는 자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다. 일테면 '앉아서 허리를 굽히는 동작', '서서 허리를 굽히는 동작', '앉아서 또는 서서 허리를 비트는 동작', 이러한 방식으로 알려 주면 그 동작만 빼고 하겠다."입니다. 참고로 피부와 눈이 많이 예민하여 수영에 도전하긴 쉽지 않으며 직장 생활(교사)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