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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진동’...건강에 위협이 된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 음식 수요가 급증하고 인터넷 쇼핑 물량이 늘면서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의 업무량이 증가했다. 삼정kpmg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월, 온라인 거래액의 3.8% 비중을 차지하던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4월 10.5%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오토바이 탑승 시간도 자연히 늘어났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오토바이를 타는 행위의 인체 공학 실험 연구’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논문이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human factors and ergonomics에 게재되었고 영국 의학 전문 포털 medical xpress에서 보도했다.

image알리가르 무슬림 대학의 모하드 파르베즈와 아비드 알리 칸은 라이더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오토바이에서 보내는지 그리고 이것이 그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했다. 안 좋은 자세, 불편한 오토바이 그리고 그들이 오토바이를 많이 탈 수밖에 없는 상황 모두가 장기적으로 이들의 근육과 관절 그리고 다른 문제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리가르 무슬림 대학의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들이 특정 속도로 일정한 시간 동안 오토바이를 타게 하고 전신 진동(wbv)을 살펴보았다. 전신 진동(wbv)은 진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표현하기 위한 기준이다. 전신 진동(wbv)에 대한 노출한계는 국제표준(iso 2631)으로 정하고 있다. 진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진동주파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근골격계 문제 이외에도 신체의 시력, 청력 등의 감각기능 저하와 심박 수 증가, 혈압상승 등의 순환기능 변화 그리고 내분비계통의 동태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실험 결과, 전신 진동(wbv)은 일반 안전 상한치의 5배 이상 초과하였다. 또한, 등을 곧게 펴고 타는 대신 연료탱크 위로 몸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면 전신 진동(wbv)의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몸을 기울이는 자세는 직립보행 자세보다 등 위쪽 근육의 활동이 많아 탑승자의 피로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을 기울이지 않고 자세를 바로잡고 탄다고 해도 전신 진동(wbv)과 등 위쪽의 피로는 줄어들지만, 엉덩이와 등 아래쪽의 불편함이 커진다. 이렇게 오토바이를 생업으로 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연구팀은 인체공학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우선 전신 진동(wbv)과 나쁜 자세의 영향을 개선하기 위해 오토바이 시트와 좌석 내 서스펜션의 사용을 권고했다. 또한, 라이더의 업무 시간, 거리 그리고 양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오토바이 라이더 뿐만 아니라 트럭 기사 그리고 도로를 사용하는 일반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편, 하이닥 상담의사 유재돈 원장은 “척추는 사람마다 모양이 다르다. 그러므로 본인의 구조가 어떠한지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 좋은 구조로 변화되는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하며 “운동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운동 도중 허리가 불편하다면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신의 체형과 구조에 맞는 동작이라 하더라도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좋고 한 번에 무리하게 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유재돈 원장 (정형외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