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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근골격 생활] 점점 젊어지는 오십견 환자…예방 및 치료법은?

현대인의 뼈와 근육이 위험하다! [바른 근골격 생활]에서는 마디손정형외과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현대인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생활 습관과 예방 및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합니다.

50대 전후에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이름이 붙여진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과거에는 오십견 환자가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젊은 오십견 환자가 느는 추세다.2020년 보건의료빅데이터의 국민관심질병통계로 오십견 환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50대는 31.7%에 불과했고, 60~70대는 약 40%, 40대는 무려 14.8%를 차지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동규 원장(마디손정형외과병원)은 “최근에는 잘못된 스포츠 활동이나 과도한 전자기기의 사용,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오십견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치하면 어깨와 팔을 움직이기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오십견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김동규 원장에게 물었다.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보아야 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중장년기에 어깨 통증이 느껴지면 오십견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오십견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a. 오십견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로, 어깨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둘레를 섬유 주머니인 ‘관절낭’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부분에 염증이 생겨 관절낭이 굳고 근육이 수축해 심한 통증과 운동의 장애로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q. 젊은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오십견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운동이 제한되는 퇴행성 변화로, 보통 외상으로 인해 장기간 입원하여 운동이 부족해졌을 때 발생하지만 잘못된 스포츠 활동,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스트레스, 과로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단, 젊은 나이에 오십견이 생기는 경우에는 노화로 인해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q. 오십견 이외에도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회전근개 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도 있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있나요?

a. 오십견과 더불어 회전근개 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모두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사실 증상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오십견의 특징을 꼽자면 이름처럼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회전근개 파열과 어깨충돌증후군은 능동 운동만 제한되지만, 오십견은 능동 운동과 수동 운동 모두 제한됩니다. 또한 오십견의 경우에는 저녁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발생해 수면 장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q. 최근에는 안마 의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오십견이 생겼을 때 안마의자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나요?

a. 안마 의자의 안마 기능이 경직된 근육을 이완해주고, 일부 안마 의자에는 온열 기능이 있어 일시적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치료를 위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어깨는 회전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안마 의자보다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환자마다 연령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오십견이 의심되더라도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십견이 생기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a. 오십견은 초기에 경미한 통증만 있을 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이유로 오십견 진단을 받은 환자의 대부분은 운동 범위가 많이 줄어든 뒤에야 내원합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3~6개월간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이 호전됩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제재의 약물치료나,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관절강 내 주입하는 주사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데, 이는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효과도 빠른 편입니다. 또한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병행해 어깨 근육을 강화합니다. 만약 6개월 이상 동안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다면 관절경, 수압팽창술 등의 수술적 요법을 고려합니다. 이중 관절경 수술은 관절을 절개하지 않고 관절 사이즈에 맞는 2~4mm의 초소형 카메라와 관을 작은 구멍으로 삽입해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수술적 치료입니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생활 속 오십견 예방 운동 tip

오십견에 도움되는 운동ㅣ출처: 마디손정형외과병원1. 정상 팔로 아픈 팔의 팔꿈치를 잡고 반대 방향으로 뻐근한 느낌이 들 때까지 서서히 잡아당깁니다. 이때 아픈 팔은 완전히 힘을 뺀 상태여야 합니다. 2.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아픈 팔을 위로 향하게 하고 정상 팔로 아픈 팔의 팔꿈치를 천천히 눌러 귀 옆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3.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아픈 팔을 막대(봉)의 바깥쪽으로 잡고 정상 팔로 봉을 서서히 밀어줍니다. 이때 두 팔의 팔꿈치는 직각 상태여야 합니다. 4. 의자에 앉아 책상 위로 아픈 팔을 올린 다음 상체를 서서히 숙여 아픈 팔이 뻐근하게 느껴질 때까지 팔을 머리 위로 쭉 펴줍니다. 5. 양손으로 수건 양 끝을 잡은 뒤 아픈 팔이 아래로 향하게 하고 정상 팔을 위로 뻗어 아픈 팔이 따라오게 합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칭 밴드를 이용하여 경직된 어깨 근육을 풀어주거나, 아령 등으로 어깨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를 많이 사용했다면 샤워 후 따뜻한 상태로 마사지 볼이나 폼롤러를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김동규 원장 (마디손정형외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