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새소식


칼럼

홈으로_건강새소식_칼럼

제목

어깨 통증, 오십견 아닌 '목 디스크'일 수도.. 증상과 치료는?


현대인의 삶에서 누구나 한 번쯤 어깨 통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을 야기하는 원인 질환은 다양한데, 그중에서 목 디스크가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목 디스크는 단순히 목과 어깨의 뻐근함으로 시작되지만, 손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여 오십견이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어깨 통증을 어깨에 국한된 문제로만 생각해 정밀한 검사를 받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돼 전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목 디스크의 주요 원인
목 디스크는 주로 퇴행성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30, 40대 젊은 층에게도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젊은 층에 생기는 목 디스크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습관은 목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하고, 결국 목뼈의 정상적인 C자형 곡선을 잃고 뻣뻣한 '일자목'이나 심한 경우 '거북목'으로 변형시킵니다. 이러한 자세 문제 외에도 교통사고,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외상, 스트레스, 비만 등 다양한 요인들이 목 디스크 발생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목 디스크 진행 단계 및 어깨 질환과의 차이점
목 디스크는 그 진행 과정에 따라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1단계: 통증이 목 주변에만 국한됩니다. 주로 근육 긴장으로 인한 뻐근함이 나타나며, 휴식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단계: 목 통증과 함께 어깨 및 팔 위쪽까지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아직 신경학적 증상(저림, 마비)은 없지만, 통증이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3단계: 통증이 팔꿈치를 넘어 아래팔, 손, 손가락까지 방사통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특정 신경근이 압박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정 손가락 저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4단계: 목 통증과 함께 팔꿈치 아래부터 손가락까지 땅기고 아프며,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물건을 잘 들지 못할 정도의 근력 약화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이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어깨질환과 목 디스크로 인해 생기는 어깨 통증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부분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깨에 힘을 주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긴다면 어깨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있을 때에도 어깨와 날개뼈 부위가 아프거나 팔이 저린 느낌이 들 경우 목 디스크로 인한 신경통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목 디스크는 경추 디스크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기 때문에, 튀어나와 누르는 위치에 따라 어깨와 팔로 통증이 이어지고 손가락까지 저리기도 합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과 생활 속 예방
목 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비수술 보존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견인 치료: 목을 잡아당겨 디스크 내 압력을 감소시켜줌
∙ 감압 치료: 디스크 내 압력을 낮춰 신경 압박을 해소함
∙ 도수 치료: 물리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근육 이완 및 관절 교정을 도와줌
∙ 운동 치료: 약화된 근육 강화 및 유연성 증진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 통증 및 염증 완화
∙ 주사 치료: 염증 완화 및 신경 회복을 위해 국소 마취제 및 소염제 주입(신경차단술)하거나,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된 신경을 풀어주고 약물을 투여(신경성형술)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과 허리를 곧게 편 자세를 취하고, 틈틈이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걷기 운동은 목과 척추 건강에 좋은 운동 중 하나이므로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